📢12월 31일, 당신의 치아 건강 '작전'이 실패하지 않으려면
| 내생내작 : 건강보험 혜택 놓쳐서 손해보지 않기! 치아 스케일링 |
군 복무 중이라 정보에 어두워 놓치기 쉬운 '스케일링 건강보험 혜택'. 12월 31일이면 소멸되는 이 권리를 병사, 부사관, 장교 모두가 반드시 챙겨야 하는 이유를 군 의료 현실과 경제적 관점에서 분석한 칼럼입니다. 휴가 중 1만 원대로 치아 건강을 지키는 법을 확인하세요.
대한민국의 12월은 혹한의 추위만큼이나 바쁜 시기입니다. 사회에서는 연말정산과 송년회로 분주하지만, 철책선 안의 우리 국군 장병들은 혹한기 훈련 준비와 부대 정비, 그리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각종 검열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바쁜 와중에도, 군인이라는 이유로 혹은 정보가 부족해서 놓치고 있는 결정적인 권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는 '연 1회 치석 제거(스케일링)' 혜택입니다. 사회에 있는 민간인들은 문자로 안내도 받고 병원의 홍보 전단지도 보지만, 상대적으로 정보 접근성이 낮은 영내의 용사들과 간부들은 "나도 해당되나?" 하고 긴가민하다가 결국 12월 31일을 넘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오늘은 우리 장병들의 '전투력 보존' 차원에서 왜 지금 당장 치과 진료를 계획해야 하는지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1. 군것질과 피로, 잇몸병의 사각지대
군대는 치아 건강에 있어 가혹한 환경입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즐겨 찾는 PX의 냉동식품, 탄산음료, 달콤한 과자들은 치아를 부식시키는 주범입니다. 여기에 야간 경계 근무와 고된 훈련으로 인한 만성 피로가 겹치면 면역력이 떨어져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치주질환'이 급격히 악화됩니다.
문제는 "아프면 의무대 가서 진통제 받지 뭐"라는 안일한 대처입니다. 군 병원의 치과 진료는 대기 시간이 길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많은 장병들이 통증을 참고 방치하다가 휴가 때가 되어서야 병원을 찾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간단한 스케일링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신경치료나 발치 같은 심각한 상황에 이른 경우가 많습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은 군대 치아 관리에 딱 들어맞는 말입니다.
2. 총기 손질하듯 치아도 '닦고 조이고 기름쳐야' 한다
스케일링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진 장병들도 많습니다. "스케일링하면 이가 시리고 깎여나간다"는 낭설을 믿고 기피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총기 수입(손질)을 하면 총이 닳아 없어진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스케일링은 치아에 단단하게 달라붙은 '치석'이라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이 치석은 세균의 집합소이자 잇몸 뼈를 녹이는 독소 덩어리입니다. 칫솔질만으로는 절대 제거되지 않기에, 전문가의 손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시술 후 느껴지는 시린 증상은 두꺼운 때(치석)를 벗겨냈을 때의 일시적인 현상일 뿐, 오히려 잇몸 건강이 회복되고 있다는 청신호입니다. 전역 후에도 건치 미소를 유지하고 싶다면, 스케일링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정기 정비'입니다.
3. 12월 31일 소멸, 장병들의 현명한 대처법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군인(병사, 부사관, 장교 불문)은 누구나 1년에 1회 건강보험 적용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본인 부담금은 약 1만 5천 원 내외입니다. 하지만 이 혜택은 매년 12월 31일 자정부로 소멸되며,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내년으로 이월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군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휴가 및 외박 활용: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민간 치과는 예약이 쉽고 접근성이 좋습니다. 휴가 복귀 전, 혹은 외박 시간에 잠시 시간을 내어 1만 5천 원으로 혜택을 챙기십시오.
- 평일 외출(병사) 및 영외 진료: 부대 인근 치과를 이용할 수 있다면, 일과 후 시간을 활용해 방문하십시오.
- 군 병원 이용: 군 병원에서도 스케일링이 가능하며 무료입니다. 단, 연말에는 예약이 어려울 수 있으니 의무대를 통해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4. 끝으로! 건강한 전역을 위한 마지막 퍼즐
군 생활의 목표가 '무사 전역'이라면, 그 안에는 '건강한 신체 유지'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특히 치아는 한 번 망가지면 재생되지 않는 소모품이자, 평생 가져가야 할 자산입니다. 국가가 보장하는 혜택을 몰라서, 혹은 귀찮아서 놓치는 것은 스스로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즉시, 휴가 계획표를 확인하거나 이번 주말 외출 계획을 세워보십시오. "올해 건강보험 스케일링 아직 안 받았습니다." 치과에 이 한 마디를 건네는 것이, 전역 후 맛있는 사회 밥을 마음껏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기 위한 가장 현명한 투자가 될 것입니다. 국군 장병 여러분의 건승과 건치(DENTAL HEALTH)를 기원합니다.
[칼럼 핵심 요약]
- 혜택 마감: 스케일링 건강보험(연 1회)은 12월 31일 자동 소멸되므로, 기간 내 사용이 필수입니다.
- 대상 범위: 만 19세 이상 병사, 부사관, 장교 등 모든 군인과 대한민국 국민이 혜택 대상입니다.
- 행동 지침: 휴가, 외박, 외출 시 민간 치과를 이용하면 약 1만 5천 원에 시술 가능하며, 군 병원은 무료이나 예약 확인이 필요합니다.
참고 자료: KBS 뉴스 [경제콘서트] (2025.12.23)
※ 본 칼럼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합니다. 구체적인 진료 가능 여부는 방문 전 해당 치과나 군 병원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